예리 생각

한참 반식욕을 하면서 책을 읽고 있을때, 예리가 자기전에 쉬야를 하고 자겠다고 화장실에 들어왔습니다. 그러더니 싱글싱글 웃으면서 하는말,

"아빠, 엄마가 싫어할까봐 엄마한테는 엄마가 제일 좋아요~ 라고 얘기 했는데요, 사실은 아빠가 더 좋아요. 엄마한테는 비밀이에요~~ 약속!"


저는 엉겁결에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을 하고 도장까지 찍었습니다. 예리는 매우 만족한 표정으로 자러 들어갔습니다.

과연 아빠의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는지, 엄마 몰래 아빠하고 비밀을 만든 만족함인지, 엄마한테 들은 잔소리에 대한 복수 였는지 모르겠지만, 매우 만족한 표정이었습니다. 이 녀석!


by 修身齊家萬事成 | 2006/12/21 23:57 | 육아일기 | 트랙백 | 덧글(8)

Commented by zoops at 2006/12/22 10:07
비밀을 이렇게 공개적인 블로그에 적으시다니...
아이와의 약속을 어기게 된것은 아니신가요??

아니면 사모님은 이 블로그를 모르시거나....
Commented by 修身齊家萬事成 at 2006/12/22 10:33
zoops님, 아마도 엄마하고는 이런 비밀을 열개쯤 만든게 아닌가 싶어서요. ^^; 그나저나 비밀글로 바꾸어야 되겠네요. -.-a
Commented by rinus at 2006/12/22 19:32
물론 엄마한테는 아빠에게 비밀이라고 하며, 엄마가 제일 좋다고 했지요...^^
Commented by 修身齊家萬事成 at 2006/12/22 20:09
rinus, 음! 역쉬, 그랬군. 이거 조금 섭섭한데...
Commented by baddaddy at 2006/12/22 20:14
귀여움 그 자체입니다~ 즐거운 성탄되시고요~
Commented by 修身齊家萬事成 at 2006/12/22 20:17
baddaddy님, 귀엽지만 조금 사악하지 않습니까? ^^; 아들레미하고는 조금 다른듯 해요. ^^;
Commented by zoops at 2006/12/23 02:55
^^
사모님과 비밀을 공유하는것에는 절대적으로 찬성합니다만...
예리가 배신감을 느낄까봐...

그나저나... 예리는 아빠 엄마의 차후 행동을 다 알면서 이야기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..

아~ 나도 얼렁 이쁜 아들 딸 낳아야 할텐데... *^^*
Commented by 라무네 at 2006/12/25 01:25
하하 정말 귀엽네요 ^-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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