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지 않은 길



가지 않은 길

프로스트


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.
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,
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,
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.

그리고,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.
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,
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.
그 길을 걸으므로,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.

그 날 아침 두 길에는
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.
아,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.
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
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

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
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.
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,
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,
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

by 修身齊家萬事成 | 2005/07/06 11:48 | 삶의 즐거움 | 트랙백 | 핑백(2) | 덧글(6)

Linked at freelncr님의 글 - [.. at 2008/02/20 11:51

... 아보는 공감받은 공감하는 친구들은 ← 2008년 2월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5 16 19 20 20 Feb 2008 0 metoo 다시 보는 가지 않은 길 오전 11시 51분 조쿠나 댓글 (0) « 2008년 02월 19일, 화요일   Today 241 / Total 29652 Profile freelncr 까칠한 ... more

Linked at microTOP10 :: St.. at 2008/09/17 11:00

... eople's data 이군요. naaroo.com 은 이제 하부구조를 갖추고 Data 를 mining 할 준비가 되었습니다.온길보다 갈길이 더 많이 남아 있지만, 수풀을 헤치고 가는 재미가 있군요. http://freelncr.microtop10.com/archive/25#9586 0 번 이 글에 달린 댓글 (0) Start ... more

Commented by 우유차 at 2005/07/06 12:58
나쁜 머리로 원문을 외우고 있는 몇 안되는 시입니다. 같이 놓아둘께요.

The Road not Taken

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,
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
And be one traveler, long I stood
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
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.

Then took the other, as just as fair,
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,
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;
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
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.

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
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.
Oh,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!
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,
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.

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
Somewhere ages and ages hence:
Two roads diverged in a wood, and I--
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,
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.
Commented by 修身齊家萬事成 at 2005/07/06 13:49
헉.. 외..외..외우고 있는 이란 말입니까?
Commented by 투더리 at 2005/07/06 18:52
나도 이거 좋아해! 시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들 중 하나지. 피천득의 번역은 거의 예술이야... 이거 다른 사람이 번역한게 하나 더 돌아다니는 게 있는데 거의 못봐줄 수준이더라구. 그사람도 무슨 교수인가였는데 말이지.
Commented by 修身齊家萬事成 at 2005/07/06 21:41
오! 그렇구나. 그랬었구나..
Commented by 위성 at 2005/07/07 00:14
어린 시절에 이 시를 읽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. '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꺼라는걸 보니 프로스트라는 시인은 비관주의자인가 보네' ^^


Commented by 修身齊家萬事成 at 2005/07/07 08:35
비관이라기 보다는 두길을 모두 갈 수 없는 인생에 대한 아쉬움이라던가, 자신의 선택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체념같은게 아닐까요? 너무 어린시절에 그런걸 깨달아 버리면 곤란할것 같은걸요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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